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사람들이 길을 걸어 가거나, 혹은 차를 몰고 가다가
의도치 않게 드라마나 예능 촬영지를 지나가게 되면서
방송국 스탭들의 심한 갑질 민폐행동에 
수모를 당했다는 기사가 종종 나오는데요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되었던 촬영 
민폐갑질에 대해서 모아봤습니다.

지난 4월 26일 새벽 3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주택가에서 tvN의 새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촬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모두 잠을 잘 새벽시간, 주택가에서 
벌어진 촬영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조명공해로 
인해 불편함을 겪게 되었고

급기야 이를 참지 못한 주택가에 거주하던
40대의 남성이 촬영장소를 항해 
벽돌을 집어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촬영으로 발생하는 빛과 소음에 
짜증이 났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등의 진술을 했으며
시민들의 여론은 벽돌을 던진건 잘못이지만 그 시간에 
주택가에서 촬영을 한것은 기본이 안된 민폐행동이었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또한 배우 정우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최근 촬영팀의 쓰레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한 네티즌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발글에서
촬영하러 왔으면 치우고 가야지, 누가 치우냐.” 
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먹다 버린 커피, 물통, 빵 봉투, 담배꽁초, 
드라마 제목이 적힌 대본이 골목길에 함부로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반응은
“남의 동네에서 뭐하는 짓이냐”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촬영하라” 와 같은 
반응이었는데요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사는 앞으로 
“철저히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하며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

최근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을 
촬영장으로 사용하면서 
길을 막고 스포일러 방지를 이유로 관광객들이 
꽃 사진을 찍는 것까지 통제하다가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은 전세 낸 듯 길을 막고 사진 찍지 
말라는데 다수의 관광객이 왜 피해를 입어야 하나요?
라며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했습니다.

박소담·서인국 주연의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의 경우도 거리 촬영 도중 
제작진이 행인과 사진 촬영 문제를 두고 실랑이하다 
비속어를 내뱉은 것이 알려져 문제가 되었는데요

촬영장의 갑질행태는 올해만 벌써 6건,
지난해부터 따지면 벌서 10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어바인 
지역의 주민들이 SBS 예능 ‘집사부일체’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고소 이유는 제대로 된 허가를 받지 않고 
이른바 ‘도둑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사전 동의 없이 주민 얼굴을 방송에 
노출하고, 촬영으로 인해 거주지 시설이 망가졌다는 
등의 주장이었는데요

하지만 SBS 측은 관련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고 반박했으며
소송 결과는 무혐의로 판결났지만
한국식 촬영 문화에 경각심을 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방송국 제작진의 갑질횡포는 지난 2011년 SBS 
예능 런닝맨 촬영장에서도 벌어졌는데요

2011년 6월 한 네티즌은 런닝맨 촬영현장을 
지나가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글을 쓴 이는 학교 가는 길에 런닝맨 촬영을 하고
있었고 묵묵히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촬영스텝은 비켜서 가라며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제작진의 욕설을 들었다고
증언했으며, 주변에서 잡지를 판매하는
장애인 아저씨에게도 비키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예능 한끼줍쇼의 개념없는 방송행태

한끼 줍쇼는 무작정 아무 집이나 찾아가 저녁 한 끼 
달라는 파격적인 컨셉으로도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컨셉이 
민폐행동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으며
결국 2017년 5월 노량진 고시원 편에서 
우려하던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짜고짜 노량진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 
들이닥친 한끼줍쇼 제작진들은 
주민들이 한창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한 끼 줍쇼를 아느냐" 
"밥 먹었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관리인의 조용히 대화해 달라는 요청에 이경규는 
"원래 이렇게 살살 이야기해야 하느냐. 속 터진다"며 
그 잠깐을 못 참고 답답하다며 짜증을 내고 
이 요청을 무시한 채 큰소리로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많은 논란이 계속 된 가운데 한끼줍쇼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종영하고 말았습니다.

제작진의 민폐 촬영은 해외에서도 있었는데요

지난 2019년 태국 남부에 위치한 꺼묵섬에서 
촬영을 진행한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방송의 컨셉대로 출연자들은 현장에서 
먹을것을 구하는데 성공하였고

이 과정에서 바닷속 대왕조개를 무려 
3마리나 채취하는 데 성공한 출연진들은
대왕조개를 사이좋게 나눠 먹는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먹은 대왕조개가 큰 문제였습니다.

그들이 먹은 대왕조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이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이었던 것입니다.

태국 농림부에서는 이 대왕조개를 멸종 위기에 
놓인 수생 동물로 지정했고, 불법으로 채취할 경우 

2만 바트, 한화 약 76만원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커지게 되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정법 제작진은 공기관의 허가 하에
가이드라인을 준수했고 불법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적반하장식으로 나온 것에
분노를 느낀 태국 관계자들은 제작진에 대한
경찰수사를 요청하였고

국내에서도 비난이 커지며 정글의 법칙 폐지와 
함께 관련 제작진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거세지자 SBS는 사내 조사를 통해 
예능본부장과 총괄 프로듀서 등 관계자에 
대한 엄중 징계를 내렸으며
해당 회차를 담당한 피디를 
연출에서 배제하면서 논란을 잠식시키게 됩니다.

크고 작은 방송국 제작진의 민폐성 갑질문제가
계속해서 나오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한 네티즌은 방송 촬영 갑질 대응 방법을 
공유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한국에서 촬영으로 인한 도로점유는 
허가가 안 나온다.

결론적으로 방송국이 마음대로 도로를 막고 
교통을 통제 하는 것은 불법이다.

만일 촬영 제작진들이 허가받고 
교통을 통제하는 거라고 우기면

제작진은 촬영허가를 받은 것이지, 
도로점유와 교통통제 권한을 
받은것이 아니라고 하면 된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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