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아이돌 
‘위너’ 출신 남태현이 “남은 건 빛 5억 뿐”
이라며 마약에 관심조차 갖지 말라고 청소년들
에게 당부했는데요

KBS ‘추적 60분’은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는 제목으로 청소년 마약 문제를 다뤘습니다.

남태현은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마약중독치유
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고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입니다.

남태현은  약을 주는 대로 먹었는데 먹을수록 
더 안 좋아지더라”며 “몽롱하고, 각성되고. 
몸이 약물에 익숙해지면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태현은 제작진에게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도 
고백했는데요.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에도 연체된 각종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메시지가 계속 날아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마약 투약 이후 남게된 건 빚 5억과  연체된 
카드 값이라며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님 집까지 
내놔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으며

남은 건 아끼던 기타 한 대가 전부다. 그러면서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태현은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주변 사람이 하나둘 
자신의 곁을 떠나고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를 
찾았다고 전했는데요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