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영화 속 빌런의 존재는 주인공 
그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이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공포감과 함께
분노감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한국영화속에 등장한
최악의 빌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0위는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영화 속 조태오는 
살아온 환경과 가정교육에 의해 자신이 잘못된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조태오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은 
자기 성 안에 갇혀서 자신이 한 짓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멍청한 애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합니다.

조태오는 극중 수시로 마약파티를 일삼으면서
주변인들을 노예 부리듯 하는것을 즐기는데요 

자신이 기르던 개를 골프채로 때려서 죽이고
배기사와 전소장의 싸움을 부추기는 등
그 잔인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2023년 2월, 배우 유아인이 실제로 마약류 
상습투약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조태오같은 악역만큼은 아니여도 마약 혐의가 
드러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9위는 영화 이끼에서
정재영이 연기한 천용덕입니다.

극중 천용덕은 전직 형사 출신으로 형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공권력을 휘두르고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마을의 절대적 권력을
쥔 이장을 맡으며 마을의 꼭대기에 거주하는데요

자신의 아들을 마을의 경찰로 두고
본인의 비리를 감추는 것과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천용덕의 최후는 자살로 
비참하게 결말을 맺는데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에 천용덕 역할로
정재영이 낙점되었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극중 정재영의 연기력이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8위는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백대식입니다.

극 중 백대식은 영화에서 황정민이 
특별출연하여 연기한 캐릭터인데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그 잔인성과
사악함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뇌리에
많이 남은 배역입니다.

극 중 백대식은 적은 물론 자신의 
부하들에게까지 그 폭력성을 드러내는데요

청부살인업자 삼선교 오무성을
적절히 이용하며 본인의 잔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정민은 이 캐릭터로 그 해 각종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게 되었는데요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너는 내 운명과
달콤한 인생으로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을
독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7위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우진이
연기한 조상무입니다.

극 중 조상무는 오회장의 수행비서이자
미래자동차 상무이사로 오회장 주변의
잡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인데요

조폭 두목인 안상구를 서슴없이 뒤에서
기습하여 기절시키거나 
그의 손목을 자를때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잔인성과 무표정의 감정이 없는 듯한
서늘함을 느끼게 합니다.

내부자들에서는 나오지 않는 조상무의 최후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 볼 수 있는데요

조상무는 안상구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차 트렁크에서 석유를 뒤집어쓰고 화형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6위는 영화 타짜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아귀입니다.

아귀는 타짜2에서 고광열의 대사 한마디가
그의 행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데요

아귀는 노름 속에서 또다른 노름을 즐기는 놈이라며
그와는 절대 노름판에서 만나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극 중 아귀는 짝귀의 귀와 손목을 자르는
잔인함과 노름판에서의 대담성을 보여주는데요

속임수를 쓰다 걸린 고광열의 손등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칼로 찍는다거나
돈을 따기보다 재미를 위해 상대의 신체를 훼손하거나 
죽이며 극 중 긴장감을 고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악의 빌런 5위는 이번에도 김윤석인데요
영화 황해에서 그가 맡은 면가 면정학입니다

면정학은 연변 조직의 두목이자 밀항 브로커인데요

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수십명의 건장한 남자들도 도끼 하나로
제압하는 강력한 전투력의 소유자입니다.

면정학은 구남에게 한국에 가서
사람을 죽이고 오라는 청부살인을 지시하지만
수시로 구남을 협박하며, 결국에는
돈을 위해 자신이 구남을 죽이려고까지 하는데요

비열함과 잔인성을 보여주며 대표적인 빌런의 모습을
영화상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4위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윤계상, 진선규,
김성규가 연기한 장첸과 그 부하들입니다.

장첸과 그의 부하인 위성락, 양태 역시
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는
잔인성과 대담함, 사악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룸살롱 지배인의 팔을 자르고,
독사의 신체를 난도질 하는 등
그 잔인성은 역대 한국 영화에서
거의 탑이라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인성과 대담함을 보여준
두목 장첸은 영화 후반 부하들마저
내팽겨치고 혼자 밀항을 시도하는
비겁함까지 보여주는데요

부하인 위성락이 혼자 형사들에게 잡혀
장첸의 소재를 끈질기게 캐물었을때도
끝까지 두목의 소재를 말하지 않은
위성락과, 의리면에서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3위는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살인마 지영민입니다.

지영민은 실제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인데요

극 중 지영민은 성적 콤플렉스에 
사로잡혀있고, 거짓말을 즉석에서 늘어 놓는 등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인물인데요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지영민은 
유영철이 모티브인 인물이지만,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유영철 보다는 
강호순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며 하정우 역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리게 된 캐릭터인데요

이 역할을 한 후 그 누구도 자신에게
시비를 걸거나 하지 않아서
조금은 편했다는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빌런 2위는 영화 공공의 적에서
이성재가 연기한 패륜살인마 조규환입니다.

극 중 조규환의 모티브는 1994년 100억대의 
재산 상속을 노리고 자기 부모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패륜아 박한상인데요

박한상은 직업도 없는 오렌지족에 불과하지만
조규환은 극중에서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이기에
조규환의 신분 설정은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패트릭 베이트먼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듯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조규환은 극 중 사소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며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적인
기질도 보이고 있는데요

자신의 친부모를 스스럼 없이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이성재의 부모님이 영화를 본 후
한동안 아들인 이성재와 얘기도 나누지 않는
서먹한 관계가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한편, 이성재는 공공의 적 시리즈 중 가장 사악한 
악역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최악의 빌런 1위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장경철입니다.

극 중 장경철은 학원 버스기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인데요
 
밤에 혼자 있는 여성들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한 뒤, 그 여성들이 속임수에 넘어오면 
둔기로 머리를 찍어버리고

숨이 붙어 있을 경우 자신의 작업장에서 
토막내 버리는 잔혹한 수법을 사용하는
잔인함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이 조금이라도 무시당한다고 생각되면,
이러한 잔인한 살인을 서슴치 않는 인물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장경철의 살인마 캐릭터가
가장 높은 수위의 잔혹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극 중 장경철은 칼과 도끼, 심지어 엽총까지
잘 다루는 능력을 보여주고
택시기사로 위장한 강도 2명을
단신으로 싸워, 둘 다 죽여버리는
막강한 전투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경철역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장경철 캐릭터의
후유증으로 인해
친하게 지내던 아파트 경비원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자 저 새끼가 왜 나한테 반말을 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정신상태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한 최민식은 
정신과에서 정신상담을 받는 등 정신치료를 
받으며 많은 고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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