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드라마 레전드' 태그의 글 목록 :: 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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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연배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악역 캐릭터가 있는데요

오늘은 역대 사극 드라마 중 존재감이 빛났던 
악인캐릭터 TOP 10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는 태왕사신기에서 배우 최민수가 
연기했던 대장로입니다.

대장로는 극 중 2천년동안 살아온 괴물로
화천회의 수장으로 나오는데요

본래 호족의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오래 전에 함부로 
불의 힘을 훔쳤다가 저주를 받아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몸이 되어버린 인물입니다.

 

대장로는 주작의 힘을 빼앗아 검은 화염을 다루며
힘뿐만 아니라 여러 강력한 주술과 사술, 
무술,책략에도 능하여 
가진의 환생인 기하와 연호개와 암약하여 담덕을 
여러 차례 위기에 빠뜨리게 됩니다.

대장로는 담덕과 기하 사이에서 나온 아들 거련을 
자신이 사신의 힘을 모두 차지하기 위한 
제물로 사용하려고 하다가 
추모신검의 힘을 담은 담덕의 손에 
몸을 꿰뚫려 죽고 마는데요

 

대장로는 최민수가 연기했던 악인 캐릭터 중
영화 홀리데이와 함께 가장 대중들의 기억에
많이 남고 있는 인물입니다.

 

9위는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을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유의태 약방의 약초꾼들입니다.

부산포,영달, 장쇠 이 삼인방은 악질적으로
약방에 늦게 입문한 허준을 괴롭히는데요

자신들이 잘못한 일을 허준에게 
뒤집어 씌우는것은 물론이고
허준에게 누명을 씌어 허준이 한동안
유의태의 눈밖에 나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중 부산포는 허준이 약방에서 쫓겨나 
폐인처럼 살아 갈때 허준에게 접근하여
양반댁에 아들 낳는 비법을 돈을 받고 알려준다는
사기행각에 허준을 끌어들이게 되는데요

결국 이 세명은 비참한 인생을 
산다는 결말로 이어지며 
지금으로 치면 왕따,직장 내 괴롭힘 등을 하게 되면 
자업자득,인과응보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인 캐릭터 8위는 대조영의 신홍입니다.

신홍은 배우 김규철이 연기한 캐릭터인데요,
과격하고 간사한 인물이나 병법과 심리전에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며, 
자신의 주인인 이해고와 그의 가문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대단한 가상의 인물입니다.

 

신홍은 천문령 전투에서 패한 뒤 
이해고를 요하성에 피신시키고 
자신은 대조영을 유인하기 위해 
대조영에게 일부러 붙잡히는데요

이후 최후에서는 대조영에게 붙잡혀
결국 대조영의 칼에 찔려서 죽은 뒤 이름도 
없는 산에 내동댕이 쳐지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7위는 김혜수가 연기한 KBS 드라마 장희빈입니다.

장희빈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조선시대 
최고의 악녀로 평가받는 여인인데요

장안 최고의 거부이자 역관인 숙부 
장현의 집에서 유복하게 성장했으나 
가문의 몰락과 함께 궁녀로 입궐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숙종의 승은을 입는 인물입니다.

 

장희빈은 빼어난 미모와 영악함으로 숙종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왕자 윤을 낳은 후 희빈에 봉착된 후
끊임 없는 모사로 인현왕후를 폐위 시키고 
국모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는데요

지나친 투기와 완악한 성정으로 숙종의 총애를 잃고 
등극 5년만에 중궁전을 다시 인현왕후에게 
내어주며 희빈으로 강등되며
원한에 사무쳐, 인현왕후가 하루 빨리 죽고 자신이 
다시 중궁전 주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무당들을 
통해 끔찍한 무고를 벌이기도 하는데요

 

결국 인현왕후의 무고사실이 밝혀지고
희빈 장씨는 숙종으로부터 자진하라는 명을 받고 
사약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6위는 여인천하에서 도지원이 연기한
경빈 박씨입니다.

 

경빈 박씨는 극 중 초반 난정에게 호감을 가지고
촌부 박수림의 딸로 태어나 많은 빚 때문에 
고향을 떠나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말하는데요

 

박원종의 양녀로 입궁하여 복성군과 두 공주를 
낳은 후 궁전의 실세가 되며 
자신의 권세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호시탐탐 중전의 자리를 노리는 인물입니다.

후궁의 몸으로 대놓고 중전과 대립하며 
다른 창빈이나 희빈같은 후궁들에게도 
후궁전에서 계속 남을지, 중전의 편에 설지 
선택하라 라는 협박까지 할 정도였는데요

신사무옥 정국에선 정략 문제로 잠시 
중전을 돕기도 하나, 결국 작서의 변으로 
몰락하여 사약을 받게 됩니다.

 

5위는 대장금에서 견미리가 연기한
최상궁, 최성금입니다.

극 중 최성금은 5대째 집안 대대로 
맡아왔던 수라간 최고상궁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인물인데요

출세욕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지만, 
자신의 요리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요리 실력도 상당한 인물입니다.

장금이를 끝까지 괴롭히는 장본인으로서
장금이의 어머니를 모함하여 죽이기까지
하는 인물인데요

 

마지막에 집안이 몰락하고 쫓기는
신세까지 가게 된 최성금은
어렸을때 자신과 친구들을 회상하면서
자수하기 전 절벽에서 머리띠를 
잡으려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 하게되며
사극 드라마에서 대표적인 권력의 허망함을 
보여주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4위는 여인천하의 문정왕후입니다.

극중에서는 전인화가 연기하여 큰 호평을
받으며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린 캐릭터인데요

문정왕후는 파산부원군 윤지임의 딸로 
조선시대 이름난 악후로도 유명합니다.

그녀는 권력욕이 강하고 장경왕후의 아들인 
인종을 시기, 질투하는데요

 

자신의 형제들을 이용해 궁의 권력을 
장악했던 철의 여인이자 왕후입니다.

문정왕후는 일찍 사망한 장경왕후의 아들인 
원자를 친아들처럼 아끼고 사랑해 주면서 
호시탐탐 꾀를 꾸미는 경빈 박씨와 
복성군 모자로부터 끝까지 지켜주는데요

아들 경원대군이 명종으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대왕대비가 되어 수렴청정을 드는 인물입니다.

 

3위도 여인천하의 인물인데요
강수연이 연기한 정난정입니다.

정난정은 문정왕후의 권력 쟁취에
모사 역할을 하는 인물로서 
청초함과 요부의 양면성을 지닌 
외모와 성격을 지닌 캐릭터인데요

문정왕후의 총애와 신임을 받으며
을사사화에 깊이 관여하게 되며 
윤원형의 권세를 배경으로 
상권을 장악하여 전매, 모리 행위로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합니다.

 

난정은 후에 정경부인의 작호를 받았으나 
문정왕후가 죽은 뒤 
윤원형의 정실부인 김씨를 독살했다는 
사림의 비판과 탄핵으로 자결하게 되는데요

정난정 역할을 맡은 강수연은 당시
문정왕후역의 전인화와 함께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2위는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연기한 미실입니다.

미실은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등에게 색공한 후궁이자
진흥왕 사후, 선덕여왕 즉위 직전까지 
신라의 전권을 장악했던 인물인데요

뛰어난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을 무기로 
왕들과 화랑들을 휘어잡았던 여인이자 
뛰어난 정치 감각과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나오게 됩니다.

 

미실의 캐릭터는 초반부 실질적 주인공이자
드라마 시청률을 40% 대까지 견인한
일등공신이라는 평가인데요

이후 최후의 장면에서는 미실파 중 가장 신뢰했던 
설원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한 다음 
독약을 네 병이나 들이키고, 옥좌에 앉아서 
품위 있게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극드라마 악역 캐릭터 1위는 태조왕건에서
배우 김영철이 연기한 궁예입니다.

궁예라는 인물은 태조왕건에서
궁예라는 인물이 사극에서 조명된
첫 사례인데요

악역임에도 드라마 전반부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고, 
배우 김영철의 열연 덕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
태조 왕건 전반부의 찐 주인공으로 
각인되는 캐릭터입니다.

 

극 중 궁예는 관심법이나 법봉이라는 말을
크게 유행시키며 궁예의 특이한 억양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했는데요

극 중 초반의 궁예는 생불과 같은 인품에 임금으로서 
갖춰야 할 냉철한 이성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전체에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왕권에 오르며 간신 아지태를 총애하게 되면서 
성군으로서 한계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급기야 정신병이 겹쳐지면서, 살인과 
처벌만을 통치수단으로 여기고 
민생과 현실을 도외시한 북벌에만 집착하는 
광인으로 타락해 버리고 맙니다.

드라마에서 궁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제작진은 궁예 캐릭터를 더욱 비중있게 다루며
드라마 중반부 시점 죽어야 될 캐릭터를 
오래 살려두며 극을 이끌어 가게 되는데요

 

결국 극악무도했던 극 중 궁예는
쫓기는 와중에 자신을 따르는 충신들과
산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궁예가 죽었던 회차인 120회는 60.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태조왕건 시청률 중 최고를 기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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