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사이영상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져 있습니다.

사이영상이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을 

기리기 위하여 해마다 가장 훌륭한 투구를 한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리그 각각 1명씩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인데요. 아직 아시아 선수에게는

그 영예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류현진 선수가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역대 가장 좋은 투표율을 받아낼거는 같습니다.

 

사이영상이란?

 

사이 영 상은 시즌이 끝난후 기자단의 투표로 

뽑고 발표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에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 영 상에 영향이 

없습니다. 팀당 두 명씩 배정된 야구 전문 기자들이 

투표하게 되는데 현재 양대 리그 모두 

30명씩 투표하게 됩니다.

 

초창기에는 다수결 방식으로 한명을 뽑았었지만 

1969년 투표에서 동점이 나온 것을 기점으로 하여 

1970년부터 각 기자가 정규 시즌이 끝나면 세 명씩 

뽑는데,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으로 

환산해서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며 

2010년 시즌부터는 1위는 7점, 2~5위는 각각 

4-3-2-1점으로 투표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들

내셔널 리그 (1967년 ~ 현재)

 

1967년

마이크 매코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68년

밥 깁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69년

톰 시버

뉴욕 메츠

 

1970년

밥 깁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71년

퍼거슨 젠킨스

시카고 컵스

 

1972년

스티브 칼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1973년

톰 시버

뉴욕 메츠

 

1974년

마이크 마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75년

톰 시버

뉴욕 메츠

 

1976년

랜디 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77년

스티브 칼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1978년

게일로드 페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79년

브루스 수터

시카고 컵스

 

1980년

스티브 칼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82년

스티브 칼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1983년

존 데니

필라델피아 필리스

 

1984년

릭 섯클리프

시카고 컵스

 

1985년

드와이트 구든

뉴욕 메츠

 

1986년

마이크 스콧

휴스턴 애스트로스

 

1987년

스티브 베드로시안

필라델피아 필리스

 

1988년

오렐 허샤이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89년

마크 데이비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90년

덕 드라벡

피츠버그 파이리츠

 

1991년

톰 글래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2년

그레그 매덕스

시카고 컵스

 

1993년

그레그 매덕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4년

그레그 매덕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5년

그레그 매덕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6년

존 스몰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7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1998년

톰 글래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9년

랜디 존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0년

랜디 존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1년

랜디 존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2년

랜디 존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3년

에릭 가니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04년

로저 클레멘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2005년

크리스 카펜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6년

브랜든 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7년

제이크 피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8년

팀 린스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9년

팀 린스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0년

로이 할러데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1년

클레이턴 커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2년

R. A. 디키

뉴욕 메츠

 

2013년

클레이턴 커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4년

클레이턴 커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

시카고 컵스

 

2016년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2017년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2018년

제이콥 디그롬

뉴욕 메츠

 

2019년

제이콥 디그롬

뉴욕 메츠  

 

2020년

트레버 바우어

신시내티 레즈

 

2021년

코빈 반스

밀워키 브루어스

 

2022년

샌디 알칸타라

마이애미 말린스

 

 

 

아메리칸 리그 (1967년 ~ 현재)

 

1967년

짐 론보그

보스턴 레드삭스

 

1968년

데니 맥클레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69년

마이크 쿠엘라

볼티모어 오리올스

 

1969년

데니 맥클레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70년

짐 페리

미네소타 트윈스

 

1971년

비다 블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72년

게일로드 페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973년

짐 파머

볼티모어 오리올스

 

1974년

캣피쉬 헌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75년 짐 파머 볼티모어 오리올스

 

1976년

짐 파머

볼티모어 오리올스

 

1977년

스파키 라일

뉴욕 양키스

 

1978년

론 기드리

뉴욕 양키스

 

1979년

마이크 플래너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1980년

스티브 스톤

볼티모어 오리올스

 

1981년

롤리 핑거스

밀워키 브루어스

 

1982년

피트 불코비치

밀워키 브루어스

 

1983년

라마르 호이트

시카고 화이트삭스

 

1984년

윌리 헤르난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85년

브렛 세이버하겐

캔자스시티 로열스

 

1986년

로저 클레멘스

보스턴 레드삭스

 

1987년 

로저 클레멘스

보스턴 레드삭스

 

1988년 

프랭크 비올라

미네소타 트윈스

 

1989년 

브렛 세이버하겐

캔자스시티 로열스

 

1990년 

밥 웰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1년 

로저 클레멘스

보스턴 레드삭스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3년

잭 맥도웰

시카고 화이트삭스

 

1994년 

데이비드 콘

캔자스시티 로열스

 

1995년 

랜디 존슨

시애틀 매리너스

 

1996년 

팻 핸트겐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7년 

로저 클레멘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8년 

로저 클레멘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보스턴 레드삭스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보스턴 레드삭스

 

2001년 

로저 클레멘스

뉴욕 양키스

 

2002년 

배리 지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3년 

로이 할러데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2004년 

요한 산타나

미네소타 트윈스

 

2005년 

바톨로 콜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2006년 

요한 산타나

미네소타 트윈스

 

2007년 

CC 사바시아

뉴욕 양키스

 

2008년 

클리프 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9년 

잭 그레인키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시애틀 매리너스

 

2011년 

저스틴 벌랜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12년 

데이비드 프라이스

템파베이 레이스

 

2013년 

맥스 슈어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14년 

코리 클루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5년 

댈러스 카이클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6년 

릭 포셀로

보스턴 레드삭스

 

2017년 

코리 클루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8년 

블레이크 스넬

템파베이 레이스

 

2019년

저스틴 벌렌더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0년

셰인 비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21년

로비레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2022년

저스틴 벌렌더

휴스턴 애스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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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월드시리즈는 9.11 테러의 영향으로 타 시즌에 비해

 

조금 늦게 그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생팀이나 다름없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영원한 악의제국

 

이라 불리었던 뉴욕 양키스의 대결이었던 2001년 월드시리즈는

 

랜디존슨, 커트실링의 두 원투펀치의 활약여부가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할 정도로 그 두명의 투수가 가지는 무게감은

 

실로 상당하였습니다. 

 

 

 

1차전은 챔피언쉽 시리즈의 로테이션으로 인해 디백스는 랜디존슨이 아닌 

 

커트실링을 선발로 세웠고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초반 기세를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디백스의 홈구장인 뱅크 원 볼파크에서 열린 1차전은

 

양키스의 선발인 무시나를 거칠것 없이 밀어붙여 그를 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고 타선의 힘에 보답하듯 실링은 1점만을 허용하며

 

팀의 9대1 대승을 안겨주게 됩니다.

 

 

 

애리조나 2연승으로 양키스를 궁지에 몰아넣다.

 

2차전의 양팀 선발은 랜디존슨과 앤디패티트였습니다.

 

2001년 월드시리즈 이전까지는 존슨보다 패티트가 빅게임에서의

 

경험은 더 풍부하였으나 기선이 오를대로 오른 애리조나의 타선과

 

랜디존슨의 구위에 막혀 양키스는 9이닝동안 단 3안타만을 쳐내는

 

빈공으로 인해 4대0 완봉패를 기록하며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3차전! 양키스가 홈에서 1승을 거두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리게 된 양키스는 

 

팀의 사실적인 1선발이었던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반등을

 

노리게 됩니다. 애리조나의 선발이었던 브라이언 앤더슨도 호투를 펼쳤으나

 

7이닝동안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9개의 삼진을 잡아낸

 

클레멘스의 호투에 막혀 2대1 아까운 패배를 기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키스의 마무리였던 마리아노 리베라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터프 세이브를 기록하게 됩니다.

 

 

4차전 김병현이 끝내기 홈런을 맞다.

 

원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디백스의 감독이었던 

 

밥 브랜리 감독은 단 3일간의 휴식만을 취한 커트실링을

 

4차전 선발로 내세웠고 양키스는 팔색조라 불렸던 올랜도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정하였습니다.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인해 타선들은

 

침묵하였고 8회초 두라조의 2타점 적시타로 인해 애리조나는

 

역전에 성공하며 2승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밥 브렌리 감독은 8회말에 승리를 지키기 위해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을 등판시키게 되고

 

그에 보답하듯이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데뷔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키스는 9회부터 김병현에게 반격을 하게 됩니다.

 

2아웃까지 잘 잡아낸 김병현이었지만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티노 마르티네즈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실링의 승을 날려버리게 되고 연장까지 가게 된 경기에서

 

브랜리 감독은 투수교체를 하지 않고 김병현을 다시 올렸지만

 

10회 데릭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김병현은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양키스 5차전까지 김병현을 무너뜨리며 잡아내다.

 

전날 끝내기 패배로 충격에 빠진 디백스는 미겔 바티스타를 

 

선발로, 양키스는 1차전의 선발이었던 무시나를 다시 한번

 

선발로 내정하였고 두 투수 모두 호투를 펼치며 경기 후반까지

 

2대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오던 디백스는 전날 패전의

 

김병현을 다시 한번 마무리로 내세웠습니다.

 

결과는 다시 한번 9회에 터진 스캇 브로셔스의 동점 홈런으로

 

김병현은 월드시리즈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팀은 연장 12회에 터진 알폰소 소리아노의 끝내기 안타로 인해

 

2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다시 홈구장인 뱅크 원 볼파크에서

 

반등을 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6차전 랜디존슨의 호투와 막강화력타선으로 디백스 대승을 거두다.

 

 

6차전은 다소 싱겁게 끝난 경기였습니다. 빅유닛 랜디존슨은

 

역시나 호투하며 양키스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양키스의 선발이었던 앤디 패티트는 믿을수 없는 난조로 인해

 

팀의 15대 2 대패를 만들게 된 장본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시리즈는 마지막인 7찬전까지 가며 우승의 향방을 가리게 됩니다.

 

 

대망의 7차전 디백스가 끝내기 승을 거두다!

 

지면 끝나는 경기였기 때문에 밥브랜리 감독은 휴식기가 적었던

 

커트실링을 선발로 세웠고 양키스는 39세의 관록있는 베테랑

 

로저 클레멘스를 내세워 우승반지를 노렸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시작한 7차전은 7회까지

 

1대1로 팽팽하게 진행되었지만 8회에 터진 알폰소 소리아노의

 

홈런과 데이빗 저스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링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후 미겔 바티스타와 랜디존슨 같은 선발투수를 차례로 불펜으로

 

세우며 실낱같은 반등을 노릴수 밖에 없게 된 디백스는 

 

리그 최강 마무리 리베라를 상대하게 되어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9회부터 거짓말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됩니다.

 

선두타자로 나온 마크 그레이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고

 

다음 타자인 데미안 밀러에게 번트를 지시, 이 번트는

 

리베라의 실책송구로 인해 주자가 모두 살게 됩니다.

 

이후 원아웃 후 터진 토니워맥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

 

다음타자 카운셀을 사구로 내보내고 1사 만루 상황에서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양키스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디백스는

 

믿기지 않는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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