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지난 달 세계 경제협력 개발기구인 OECD는 
세계경제는 2022년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OECD의 예상에 따르면 경제회복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지만, 
국가 별로 불균등하게 진행되고 다양한 역풍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지난달 6월 31일 제출한 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8%로 상향 조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 12월에 발표한 4.8%에서 
1.6% 포인트나 높인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 전망은 1973년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인데요, 지난해 세계 경제는 3.5%나 수축됐으며
2022년에는 4.4%의 성장이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이 되면,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활동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OECD는 경제 회복은 불균등하게 이루어 질것이고 
많은 선진국에서 생활수준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못미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은 올해 종전의 6.5% 
성장 전망에서 6.9%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코로나19 구호금, 추가적인 실업수당 등 중하류층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2022년 말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독일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많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데요. 
특히, 인도는 2022년 말에도 여전히 2019년 11월의 
9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생산능력에 대한 피해는 
주요 7개국(G7), 특히 영국에서 가장 악화될 수 있다고 
OECD는 전망하고 있는데요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코로나19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OECD 수석 경제분석가인 로런스 분은 많은 국가들이 
기업과 가구에 제공한 지원이 주민들의 소득을 
보호하고 경제의 공급 측면에 대한 피해를 제한했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일부 경제분야가 재개되면서, 지원은 더욱 선별화되고 
초점은 투자에 집중돼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의 이런 경제전망에서 가장 큰 위협은 저개발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가능성, 
그리고 중소 국가들의 높은 부채 비율입니다.

하지만 OECD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는데요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빠르게 재개됨에 따라 항만 적체와 
일부 분야의 병목 현상으로 물가가 인상될 수 있지만, 

임금을 정체시키는 노동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과 함께

중위 국가 기준으로 2022년 말이 되어도 
취업률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