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피츠버그 파일럿츠가 강정호를 진력외 선수로
분류하였습니다. 사실상 방출 절차를 밟을 전망인데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제이슨 맥케이 기자는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강정호가 양도지명으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피츠버그는 쇄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는 내야수 에릭 곤잘레스의
40인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강정호의 DFA를 선택했습니다.
웨이버 상태가 된 강정호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입 의사를 밝히는 구단이 나올 경우 팀을
옮길수 있지만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되거나
방출 수순을 밟게 됩니다.
예견되었던 강정호의 방출수순
강정호의 이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입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었던
강정호는 심한 부진에 빠져있었고 이번 시즌 65경기에 나서
타율 0.167 10홈런 24타점에 그쳤습니다.
후반기 들어 강정호의 부진은 더 심해졌습니다.
삼진이 늘어났고, 선발 라인업에 빠지는 경우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강정호의 후반기 성적은 13경기서
타율 0.161에 그치고 있으며 31타수 5안타에
삼진만 14개나 당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강정호는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총액 550만 달러
(66억원)에 1년 계약을 하였는데요. 보장 연봉
300만 달러(36억원)에 타석에 따라 250만 달러(30억원)를 받는 옵션.
시즌 200타석과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을 각각 넘어설
때마다 62만5000달러(7억5000만원)를 추가로 받을수 있었습니다.
2일까지 185타석을 소화해 첫 옵션 달성에 15타석 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도지명이 되면서 이 옵션은 불가능해졌습니다.
한때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오랜기간 잘 나갈수
있을줄 알았던 강정호
여러번의 음주운전과 떠나간 현지팬들의 마음
나태해진 자기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됩니다.
재능만 가지고는 빅리그에서 성공할수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강정호.. 향후 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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